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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3 (18:06)
작성자 : 버니버디 조회수 : 6690 
   
토끼 중독 테스트
 
 
 


서문

지금부터 하는 테스트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해야하며
너무 오래 생각하여 자신의 상황을 애써 바꿔보자하는 꿈은 절대 꾸지 말길,,,

먼저 1분간
세상에 태어난지 2주만에 토끼엄마와 헤어지고 길거리로 나와
조그만 상자안에서 배추먹으며 2달된 토끼! 절대 안크는 미니토끼!라고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부정받기까지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수치심과 추위에 떨고있는 조국의 토끼 현실을 생각하라

그리고 1분간
그 말을 믿은 인간 엄마아빠가 몸댕이가 개처럼 커졌다는 이유로,
화장실 가릴 시간도 안줘놓고 오줌 똥 못가린다는 이유로,
엄마아빠가 더럽게 청소 안해놓고 냄시난다는 이유로
미아리 파출소 선부 파출소 여의도 생태공원 올림픽 공원 분당 뭐시기 공원 등등등
풀만있으문 어디든지 버려 매서운 바람에
엄마아빠와 따뜻한 집을 그리워하며 떨고있는 토끼들을 기억하라

마지막으로 1분간
한 여린 생명을 가슴에 안았으면서
공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 어린 토끼아가들에게 배추와 당근 등 풀때기를 줘
설사로 죽어가고 물먹으면 죽는다는 얼토당토 ㅡㅡ;;;않은 미신을 신봉하여
타는 목마름에 괴로워하며 죽어간 이땅의 모든 길토들을 추모하라

슬픔과 괴로움에 복받쳐 울지말고 테스트에 성실하게 임하길 바람


1. 나는 지금 혹은 과거에 토끼와 함께 살았으며 토끼에 맞춰 삶의 패턴을 조정해왔다

2. 써클앞에서 무릎꿇고 밥먹는거 지켜보는 나를 식구들이 미쳤다고 혀를 끌끌 차서 민망한 적이 있다

3. 토끼가 무시하고 있어도 나를 좀 봐달라는 애원의 눈빛공격을 늘 하고있다

4. 내가 토끼에게 하인취급 받고 있다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다

5. 써클 구석에 토끼랑 같이 쪼그리고 있는 내모습이 처량해 보이지만 써클안에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하다

6. 밥상에 털날리면 다른사람이 안봤기만을 바라며 먹어버린다

7. 토끼 내다 버린다는 식구들의 온갖협박에 이제는 콧방귀로 응수할 수 있다

8. 건초 먹으라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애를 붙잡고 애원한적이 있다

9. 토끼가 백가지 말썽을 부렸어도 일단 내몸에 혓바닥 한번 대주심에 모든것을 잊고 감사한다

10. 수동 사진기와 디카는 토끼를 위해 장만하는 것이 당연하며 내 사진찍는 기술이 원망시려 사진을 좀 배워볼라 한다

11. "내가 중요해 토끼가 중요해" 라고 묻는 애인이 재수없어서 헤어진 경험이 있다

12. 토끼는 내 미래의 결정권자이다

13. 내 토끼의 똥은 세상에서 제일로 예쁘다 ㅡㅡ;;

14. 토끼가 움직이는것만 봐도 경이롭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ㅜ,.ㅡ)

15. 나와 토끼 중에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것은 물어볼것도 없이 토끼다

16. 내 앨범 혹은 컴퓨터에 모아둔 이미지 중 사람이 찍힌 컷은 몇 안된다(거의가 토끼사진)

17. 야채의 가격변동에 관심이 많아지고 좋은 야채가 있는 가게를 이미 몇군데는 알아 두고 있다

18.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토끼얘기를 해도 더이상 사람들이 거부하지 않는다

19. 가족이나 토끼 동호회 소속이 아닌 사람들 중에 내 토끼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10명 이상이다

20. 처음에는 모든 토끼가 똑같아 보였지만 이젠 모두 다 각각 다르게 생긴것을 알 수 있다

21. 친구들과 술먹고 집에 들어갈때면 왠지 토끼에게 미안해져서 당근이라도 한쪽 사들고 들어간다

22. 괜히 이유없이 토끼 붙들고 눈물 타령하는 날이 있다

23. 내토끼의 체형에 관한 논쟁을 하고 나면 자존심이 상하거나 왠지 혼자 뿌듯하다

24. 내새끼를 물었던 토끼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ㅡㅜ;;;

25. 그 토끼에게 복수를 하고자 내 토끼를 트레이닝 시키고 있다

26. 내 토끼를 대상으로 남부끄러운.. 낯뜨거운 대사를 해본적이 있다
ex) 우리 토롬이 눈에 별이 백만개.... ㅡㅡ;;

27. 지금 내옷에 토끼털이 열개 이상 붙어있다

28. 밥상에 털이 날리거나 말거나 이젠 식구들도 그냥 넘어갈때가 있다

29. 토끼 털을 모아서 쿠숀이라도 만들어볼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30. 토끼를 싫어하는 이성과는 연애는 고사하고 상종도 하지 않을 것이다

31. 그들만의 점프 일명 트위스트 점프를 하루에 한번씩만 봤으면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32. 친구들과 술먹다가 혼자있는 토끼가 걱정되어 뻥까고 튄적있다

33. 내새끼 콧물만 쫌 흘러도 병원에 들쳐없고 뛰는 나
엄마 아빠 아플땐 약 한번 안사들고 들어간다 ㅠ,.ㅠ

34. 길에서 행여 토끼를 보면 홀린듯 다가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35. 내 토끼의 털끝하나라도 잘못 건드렸다간 다 내손에 사망이다

36. 내 토끼가 누구의 털끝 좀 건드렸다고 지랄해도 내손에 사망이다

37. 내 토끼가 좋아하는 야채의 취향을 이미 꿰뚫고 있다
(뭐든지 잘먹는건 말도 안된다 좋아하는게 분명히 있다)

38. 애들 간식이 새로 나오면 일단 내가 먼저 시식한다

39. 드롭이나 본비노스는 인묘 공통 간식이라고 생각한다

40. 내 새끼의 똥냄새는 향기롭기 그지없다

41. 가끔 내몸에서 토끼의 향기가 풍겨나오는 것 같다

42. 나에게 꽁돈 백만원이 생긴다면 아마 제일 먼저 토끼 용품을 사러 갈 것이다

43. 집안의 온갖 협박(내다 버린다, 같이 나가라, 토끼가 중요하냐 에미가 중요하냐, 더이상은 못참는다, 니가 이래서 애인이 없는거다 등)을 한달에 한번꼴로 듣고 있으며 그로인해 더럽지만 정말 비굴하게 빌고 산다

44. 내 새끼 죽으면 어쩌냐.. 고 술만 먹으면 눈물바람이다

45. 그러다 보니 친구들도 토끼 동호회 사람들도 지겹다고 구박이다

46. 일주일에 토끼동호회 사람을 두번이상은 만난다

47. 아침에 토끼동호회 사람들의 안부를 챙기는 것이 내 일과중의 하나다

48. 하루라도 토끼 동호회에 안들어가면 꼭 무슨일이 생길것 같다

49. 누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내새끼가 제일 이쁘다
(다덤벼!! 토롬이가 젤이뻐)

50. 누가 빈말이라도 내새끼 이쁘다고 하면 그 사람이 너무 좋아진다

진단

예쑤~라는 답이

10개 이하

축하합니다 당신은 토끼 중독증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들보다 퍼센티지가 높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실 수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하시면 교우관계는 원만하시겠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10개 이상 20개 이하

저런... 어쩌다 이렇게 되었니...
발을 들이셨군요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 시작입니다...
당신은 이제 모든 싸이트를 돌아다니며 토끼자료를 모으기 시작할것이며
타 동호회 토끼의 이름까지 죄다 외우기 시작할 겁니다
아직은 친구들이 당신에게 희망의 눈동자를 보낼겁니다
그 눈동자를 잊지 마세요

20개 이상 30개 이하

아직 탈출구는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미성년자라서
또는 애인을 한번도 사귀어본적이 음써서
그리고 술을 못마셔서 게다가 친구가 원래 엄써서
애인, 친구, 술 등의 경우로 인한 노가 있었다면...
죄송하지만 뒤로 넘어가셔야겠슴니다...
초보질문방에 멋지게 대답을 하고 계시겠슴니다
앞으로의 활약 기대합니다

30개 이상 40개 이하

흠... 다음에 안들어가지면 스뜨레스가 쌓인다구요?
얼당에 안들어오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구요?
이미 에치알에스(House Rabbit Society - http://www.rabbit.org)에 영어는 못읽지만 들어가보고 있다구요?
자료실 토끼사진 보면서 실실거린다구요?
중증환자입니다 금단현상이 너무 심하여 이젠 어찌할 방도는 없네요
수고하세요

40개 이상 49개 이하

할말이 없숨니다... 그래도 토끼털 떼고 당겨야 사람대접 받으니까
외출시에는 꼬옥 롤러로 밀어주세요
나는 괜찮다 싶어도 보는 사람이 안그렇다고 하더군요
토끼털 옷입은 사람 멱살은 제발 잡지 마세요
그냥 쓰윽 야려주셔야 유치장 안갑니다
길토팔이 아자씨랑 얘기해봤자 님 멱살만 잡히니...
올바른 토끼 알기 전도를 하는 방향으로...
공부해서 토끼 줍시다!!!

50개

같이 미아리 파출소에나 갑시다...
애써 반인반토의 험난한 길을 외면하려 하십니까...
숨어있지말고 어여 물위로 떠오르셔서 운영자들 힘좀 줍쇼...
힘둬서 아끼지 말고 봉사나 하고 삽시다


출처 : 다음까페 얼토당토
글쓴이 : 토란언냐 정동님, 토롬댁 세영님
편집자 : 별이네

위의 내용은 저자의 허락하에 게제된 것입니다.
위 내용는 저자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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